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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빌레라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by 슈기슈가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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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빌레라 공식 홈페이지

1. 기본정보

- 편성 : tvN 2021.3.22.~2021.4.27.

- 출연진 :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조성하, 정해균

- 연출 : 한동화

- 극본 : 이은미 작가

- 원작 : HUN,  지민의 웹툰 「나빌레라」

※ Netflix(넷플릭스), Tving(티빙)에서 시청 가능

2. 줄거리

일평생 우체국 집배원으로 열심히 일하다가 은퇴한 덕출(박인환)은 매일같이 발레강습소 앞에서 한참을 서있다 갑니다. 아주 까마득한 오래전, 그에게도 꿈이 있었습니다. 백조처럼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발레리나가 그의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마음속 깊이 발레에 대한 꿈을 꽁꽁 숨겨둔 채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70살이 된 덕출은 우연히 스물 세살의 채록(송강)을 만나게 됩니다. 백조처럼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채록의 모습을 보면서 깊이 묻어두었던 발레에 대한 꿈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채록에게 발레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덕출은 마냥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발레 강습을 시작한 채록과 덕출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채록은 우연히 덕출의 수첩을 보게 됩니다. 그 안에는 덕출의 가슴아픈 비밀이 숨어 있었고, 채록은 덕출의 마지막 꿈을 이뤄주기 위한 동행을 시작합니다.

3. 등장인물

심덕출(배우 박인환)

은퇴한 우편집배원입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해에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평생 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 해남(나문희)을 만나 한 여자의 남편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로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꼼수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일했고, 착하고 온화하지만 할 말은 하는 우직한 성품을 갖췄습니다. 그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꿈이 있었습니다.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발레리나가 그의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던 덕출은 우연히 채록이 발레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매일같이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연습소 앞을 서성거렸습니다. 덕출은 마지막으로 더 늦기 전에 발레를 배우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폭탄선언을 합니다. "나 발레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발레를 시작한 덕출에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자꾸만 무언가를 까먹고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덕출은 자신의 기억이 곧 사라지게 됨을 알게 됩니다. 이제 시작한 발레에 대한 꿈도 잊게 될까 두렵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게된 것인지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채록(배우 송강)

무용원 휴학생입니다. 축구감독인 아버지의 플랜에 따라 6살 때부터 축구를 했지만 고3이 돼서야 자신이 축구에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중 돈키호테를 추던 승주를 보고 첫눈에 발레에 홀렸습니다. 단 1년 만에 무용원에 입학할 정도로 발레에 타고난 재능을 가졌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져있습니다. 사는게 무겁고 목표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춤을 추는 것은 즐겁지만, 내일을 생각하기 버겁습니다. 그런 채록을 자꾸만 성가시고 귀찮게 하는 할아버지 덕출이 나타났습니다. 70세 노인이 발레를 배우겠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칭찬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채록에게 '멋지다', '빛난다'라고 말해주는 덕출에게 난생처음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습니다. 덕출 덕분에 채록은 자신이 생각보다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꿈을 잃고 방황하는 채록을 자신의 꿈이라고 응원해 준 덕출의 꿈을 더 늦기 전에 이뤄주리라 결심합니다.

4. 총평

배우 박인환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처음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KBS 가족 드라마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배우 박인환이 드라마 메인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나의 예상은 완전히 적중했습니다. 드라마 속 박인환의 연기를 통해 덕출과 함께 울고, 웃고,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진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덕출의 모습을 통해 나의 일상을 위로받고 응원받았습니다. 화려한 몸짓은 아니였지만 진심이 담긴 몸짓을 통해 진심으로 감동받았습니다. 배우 박인환의 연기만으로 이 드라마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차고 넘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그냥 늦은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덕출은 자신의 기억이 조금씩 사라져 가기 시작한 그 순간 오랜 꿈을 꺼내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 꿈을 이뤘습니다. 오랫동안 묵혀둔 꿈을 70세가 될때까지 간직했듯이 덕출의 기억이 전부 사라지더라고 늦게나마 이뤘던 발레에 대한 꿈은 덕출의 마음속에 여전히 간직되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꿈이 있든, 꿈이 없든, 꿈을 잃었든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드라마이므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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