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1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슈기슈가 2023. 3. 28.
728x90

1. 기본 정보

- 편성 : SBS 2016.11.07. ~ 2017.01.16

- 출연 :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진경, 임원희, 변우민, 서은수, 김민재, 양세종

- 연출 : 유인식, 박수진
- 극본 : 강은경
- 최고 시청률 : 27.6%
※ Coupang Play(쿠팡플레이), Watcha(왓챠)에서 시청 가능

2. 줄거리

무너질 뻔한 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는 무너져가는 병원에서 자신의 과오를 씻고 두문불출 살아보려 하지만, 타고나게 뛰어난 의술은 감출 수 없습니다. 그가 있는 돌담 병원은 늘 외과 수술 환자로 북새통이고, 김사부와 돌담 병원 식구들은 어딘가 모르게 다른 병원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 환자가 의사를 대하는 태도 모두 의사와 환자의 관계라기보다는 오히려 보스와 부하 혹은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처럼 보이니 말입니다. 돌담 병원은 김사부라는 천재 외과의사와 병원장, 간호사들, 행정 직원들이 힘을 합쳐 외상 환자들을 수술하고 치료하는 산속의 작은 병원입니다. 병원에 한번 들어오면 살리지 못하는 환자가 없고, 김사부를 한번 만나면 그를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은 물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인술까지 겸비한 김사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조용했던 돌담 병원에 아직 개조가 덜 된 두 명의 떨거지 의사들이 굴러 들어옵니다. 바로 거대 병원 외과 전문의 강동주(유연석 역), 그리고 열정만은 누구보다 뜨거운 미친 고래 윤서정(서현진 역)입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김사부는 그 두 사람의 스승 같은 사람이 되어보기로 합니다. 의술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그렇게 김사부는 후배 의사들을 향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3. 등장 인물

- 김사부 (배우 한석규) : 한 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지만 지금은 스스로를 낭만닥터라 칭하며 은둔생활을 즐기고 있는 진짜 괴짜 의사입니다. 부용주라는 본명을 숨긴채 이제 세상은 그를 김사부라 부릅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 신속한 판단력과 대담함, 타고난 수술 솜씨까지 외과의사로서 가져야할 덕목들을 전부 겸비한 실력 있는 의사였습니다. 국내 유일무이한 실력까지 합쳐져서 97%라는 경이적인 수술 성공률을 만든 그가 한 생명의 죽음을 계기로 세상과 담을 쌓고 시골의 돌담병원으로 숨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신념은 변함이 없었으니, 바로 '세상에 죽어도 되는 생명은 없다. 하지만 죽지 않는 생명도 없다.'는 생각으로 오로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 강동주 (배우 유연석) : 외과 전문의사입니다. 타고난 실력으로 수술이 제일 쉬웠던 의사입니다. 흙수저로 태어났지만 금수저같이 살고 싶었고,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인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람을 살리는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가진 거라고는 기억력 좋은 머리와 건강한 몸, 한 번 정하면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근성과 오기밖에 없는 그는 의대에 입학한 뒤에도 매년 수석을 놓치지 않았고 외과전문의 자격증을 전국 1등이라는 성적으로 따냅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과 스펙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세상은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실력보다는 뒷배가 중요한 세상에서 패배하고 돌담병원으로 쫓겨나게 된 동주는 그곳의 괴짜의사 김사부를 만나 진짜 의사로 성장합니다.
- 윤서정 (배우 서현진) : 환자에 대한 심장만큼은 뜨거운 열혈 의사로 한때 미친 고래로 불렸습니다. 위급 환자를 살리기 위해 열정을 다해 병원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선택때문에 생각치도 못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납니다.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 절망하며 도망친 그녀의 앞에 다시 한 번 의사로서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진짜 스승 김사부가 나타납니다. 상처받은 마음과 다친 손목은 아직 치료되지 않았지만,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꿈은 한번도 변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녀의 바람은 오로지 하나 "김사부에게 배우고 싶다"는 바람뿐입니다.

4. 총평

자타 공인 SBS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시작이자, 돌담 병원과 돌벤져스를 우리에게 소개한 수작 중의 수작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드라마의 제목처럼 낭만적인 사부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많고 많은 환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다치고 팔 다리가 부러지고 화상을 입고 추락을 한 환자들은 물론, 열등과 부정에 상처받고 경쟁과 반칙에 용기를 잃은 우리들이 등장합니다. 김사부는 자신을 찾아 돌담 병원으로 온 환자들을 절대 내치지 않습니다. 몸에 상처가 있든 마음에 상처가 있든 고쳐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기필코 고쳐내기로 합니다. 자신이 살리지 못했던 과거의 누군가와 같은 환자를 다시는 만들지 않기 위해서 그의 모토는 무조건 '살린다'였습니다.
유튜트 SBS Catch 채널의 '명대사로 엮어진 낭만닥터 김 사부1' 요약본 영상 조회 수가 1800만 회가 넘어가는 것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OTT 시대에 27.6%라는 말도 안 되는 시청률을 기록한 사실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의문으로 남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시청률 속의 시청자들이 곧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김 사부에 열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 시대에 부재해가는 멘토다운 멘토, 어른다운 어른에 대한 목마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그를 보는 이로 하여금 반칙이 팽배한 세상에 일침을 날리는 통쾌함을 주거나, 돈과 권력으로 무장한 무뢰한들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게 되는 역전의 쾌감을 주거나 하는 이유만으로 성공한 드라마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바로 김사부라는 캐릭터를 우리에게 소개해 준 한석규라는 배우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의사와 사부가 낭만적일 수 있다니 제목에서부터 역설적인 느낌을 주지만, 극중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는 누구보다 그 역설적인 역할을 훌륭히 연기합니다. 강하지만 거칠지 않고 부드럽지만 나약하지 않는 고독한 한 천재 외과의사를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표현해냅니다. 그리고 2016년의 마지막 밤, 낭만닥터 한석규는 밤하늘에 가장 반짝이는 Star로서 연기대상을 당연하게도 수상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