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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려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슈기슈가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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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 편성 : SBS 2016.08.29.~2016.11.01

- 출연진 : 이준기, 이지은(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강한나

- 연출 : 김규태

- 극본 : 조윤영 작가

- 원작 : 동화의 「보보경심」

※ Netflix(넷플릭스), WATCHA(왓챠), coupang play(쿠팡 플레이), wavve(웨이브)에서 시청 가능

 

2. 줄거리

남자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의 불륜과 화장품 사업 실패로 모든 것을 잃게 된 '고하진(이지은)'의 영혼이 타임슬립을 통해 고려시대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하진은 낯선 옷차림에 온통 낯선 모습을 하고있는 고려 여인 '해수'로 다시 태어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당찬 모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당시 상황은 고려 건국 초, 태조 왕건의 과도한 혼인 정책에 기인한 처절한 황위 다툼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중 청춘을 만끽중인 8명의 황자들은 당차고 해맑은 해수의 모습에 주목하고, 그녀와 끈끈한 우정을 쌓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해수는 뼈저린 서늘함 속에 외로움이 서려있는 4황자 왕소(이준기)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차기 왕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인 기우제 날, 왕소가 떳떳하게 설 수 있도록 그의 상처를 화장으로 가려줍니다. 기우제 날 성공적으로 비가 내리고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해수는 역사 속에 기록된 피의 군주 '광종'이 바로 4황자 왕소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밀어내려고도 해봤고, 달래보려고도 해봤습니다. 자신이 어쩌면 피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바뀌지 않았고, 해수와 왕소의 고통스러운 사랑만 깊어져 갔습니다.

3. 등장인물

4황자 왕소(배우 이준기)

태양이 되길 원치 않았지만, 찬란하게 빛났다.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이자 자라서 고려 제4대 황제 광종이 됩니다. 어린 시절, 왕권 강화를 위해 혼인을 거듭하는 아버지 태조와 어머니의 싸움에 휘말려 얼굴에 큰 흉터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다른 집안에 양자로 보내집니다. 아름다운 외모를 제일로 여기는 고려에서 두꺼운 가면을 쓰고 다니는 왕소를 모두가 괴물로 여겼습니다. 괴물 취급을 받으며 자란 왕소는 누구도 제 얼굴들 쳐다보지 못하도록 잔인한 짐승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유일하게 자신의 흉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여인 해수를 만나게 됩니다. 고작 한 뼘의 흉 때문에 긴 인생을 망치지 말라고 잔소리하는 해수를 통해 왕소는 용기를 얻게 되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제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해수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해수(배우 이지은)

검은 태양이 뜰 때, 운명의 상대를 찾아 영혼의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21세기 대한민국 '고하진'의 영혼이 들어간 몸의 주인이자 10세기 고려 여인입니다. 몸이 아픈 육촌언니의 말동무가 되어주기 위해 송악에 온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목욕재계를 하는 황자들을 훔펴보기 위해 황궁 세욕터에 숨어들었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고하진의 영혼이 해수의 몸속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다시 21세기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한 해수는 고려에서 버텨내기로 결심합니다. 독특한 사고방식과 씩씩한 기질, 그리고 당찬 모습에 황자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게 되고, 언제나 자신에게 다정했던 8황자 왕욱을 사랑하게 되지만, 치열한 왕위다툼 속에서 왕욱의 마음이 돌아섭니다. 그리고 거친 폭풍우 속에서 자신의 우산이 되어주는 남자 왕소를 지독하게 사랑하게 됩니다.

8황자 왕욱(배우 강하늘)

은애 하는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빛나야만 했다.

문무를 겸비한 인재로 다정하고 따뜻하면서 리더십도 지녔습니다. 외가인 황보가는 자신을 차기 황제로 세우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집안의 기대와 책임을 끌어안고 사느라 자신의 인생을 한 번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해수를 만나게 된다. 점잖고 재미없게만 살던 욱에게 웃음과 눈물을 알게 해 주고, 난생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해수를 지키고 해수를 얻기 위해서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치열한 황위 다툼에 끼어들게 되었지만, 오히려 이 일이 욱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4. 총평

드라마 초반부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유치함과 타임슬립이라는 진부한 설정 때문에 단순 로맨스 드라마로 생각했던 이 드라마는 생각보다, 아니 기대 이상으로 고려시대 역사와 시대상을 잘 담아낸 웰메이드 역사 드라마였습니다. 고려 초기 왕권 안정과 강화를 위해 호족들과 혼인을 거듭했던 태조 왕건의 혼인 정책의 결과는 참담했고, 드라마는 한때 우정을 쌓아왔던 황자들의 관계가 산산조각이 나는 과정을 리얼하게 연출해 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피의 군주 광종의 일대기와 화려했던 고려시대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드라마였습니다.

거기에 4황자 왕소(이준기)와 해수(이지은)의 뛰어난 연기도 한몫을 했다. 아직도 드라마 마지막 장면(광종이 해수를 부르는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중국 원작인 보보경심은 현대판인 시즌2까지 방영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시즌2가 기다려지는 드라마 중 손에 꼽히는 드라마입니다.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어. 나의 수야." 이준기로 시작해서 이준기로 끝났습니다. 명품 배우 이준기의 대표작으로써 손색없는 명품 드라마라는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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