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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by 슈기슈가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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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 편성 : TVN 2012.06.20~2012.08.09

- 출연진 : 정유미, 이진욱, 김지석, 김예원

- 연출 : 이정효, 장영우

- 극본 : 정현정 작가

※ TVING(티빙)에서 다시 보기 가능

2. 줄거리

아주 오래전부터 가족처럼 자란 열매(정유미)와 석현(이진욱)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될 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매와 석현은 사랑했고, 그 시간 동안 다섯 번의 이별을 겪었습니다. '난 너랑 결혼할 생각이 없어'라고 단호하게 내뱉는 석현의 선전포고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이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옆집에 살면서 계속 마주치는 서로를 아직 가족처럼, 친구처럼 의지하고 있는 두사람 때로는 잠만 자는 쿨한 사이로 지내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석현의 마음까지 원하는 열매를 석현은 다시 한번 밀어냅니다. '넌 이 동그라미와 함께 영원히 혼자야' 석현의 단호한 태도에 마음을 정리하게 된 열매의 마음속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옵니다. 능력있고 다정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뉴페이스 신지훈 사랑에 빠진 열매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석현은 열매의 새로운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려고 했지만 그제야 열매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됩니다.

3. 등장인물

- 주열매(배우 정유미 / 33세, 직업은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사랑, 분노, 질투 등 자기감정에 누구보다 솔직한 여자입니다. 그 솔직함이 때로는 치명적인 매력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처럼 가깝게 지낸 윤석현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순수했고 거침없던 시절, 석현을 아주 뜨겁게 사랑했지만, 문제는 싸움도 그만큼 뜨거웠다는 점입니다. 길거리에서 노점상 과일을 집어던지며 추하게 싸우고 경찰서까지 다녀온 그날 둘의 관계는 완전히 끝이 났지만, 이상하게도 석현에게 계속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얼떨결에 석현과 잠만 자는 쿨한 관계가 되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석현의 육체가 아닌 마음이라는 사실과 아직도 석현을 사랑하고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열매는 깨닫습니다. 하지만 영문도 모른 채 굳게 닫혀있는 석현의 태도에 지쳐 단념하려던 그 순간, 자신이 운명의 여자라며 거침없이 다가오는 남자 신지훈을 만납니다. 

- 윤석현(배우 이진욱 / 34세, 시나리오 작가)

자신이 만든 동그라미 속에 외롭게 갇혀사는 남자입니다. 누구보다 주열매의 행복을 바라지만, 자신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은 없습니다. 열매와 그랬던 것처럼 가족처럼 가깝게 자란 열매를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했습니다. 한때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힘들어하는 열매의 가족이 되어주리라 다짐한 적도 있었습니다. 불같이 사랑했고, 때로는 불같이 싸웠지만 석현의 과거, 현재, 미래에는 항상 열매가 있었습니다. 열매에게 커플링을 선물하고 결혼을 약속하려던 그날, 생각지도 못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고, 석현을 절망감에 빠뜨립니다. 열매와 5번째 이별을 마지막으로 그녀와는 친구처럼, 그리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는 그녀에게 같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기에 열매와의 연애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열매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열매를 보고,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이 감정은 질투일까?

- 신지훈(배우 김지석 / 31세, 카페 사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세상 로맨틱한 남자입니다. 윤석현밖에 없었던 주열매의 세상에 당당하게 들어옵니다. 자신의 카페에 종종 들리는 통통 튀는 여자 주열매에게 자꾸만 시선이 향합니다. 어쩔 때는 성질이 아주 고약한 것 같기도 하지만, 금세 방긋 웃으며 털어내는 그녀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두 사람의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지훈은 열매를 운명의 상대로 믿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는 열매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고백하는 지훈에게 열매의 마음은 서서히 열리게 되고, 결국 운명의 여자라고 믿던 열매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는 힘이 없다고 믿었던 지훈은 깨닫습니다. 열매와 석현 두 사람 사이의 추억을 이기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4. 총평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2'라고도 불리는 이 드라마는 5번 정주행을 했을 만큼 개인적으로 내 인생 드라마로 손에 꼽히는 명작입니다.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넘사벽 매력을 가진 배우 정유미, 멜로 눈빛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이진욱, 그리고 신지훈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낸 배우 김지석까지 완벽한 캐스팅은 말할것도 없고, 2030 여자들이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일과 우정, 사랑에 에피소드가 마음에 정말 많이 와닿는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말에 대한 호불호는 많이 갈렸지만, 자신의 감정에 누구보다 솔직하고 순수한 사랑을 과감 없이 표현했던 배우 정유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봐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계기로 나도 다시 한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정주행을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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