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정보
- 편성 : SBS 2011.01.05.~2011.03.10
- 출연진 :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정겨운
- 연출 : 김형식, 김영민
- 극본 : 김은희, 장항준 작가
※ 시리즈온, Watcha(왓챠), Wavve(웨이보)에서 시청 가능
2. 등장인물
윤지훈(배우 박신양)
전세계 법의학계가 주목하는 능력있는 법의학자입니다. 어린 시절 갑자기 돌아가셨던 아버지의 사인을 밝혀주었던 법의관 정병도를 롤모델 삼아 죽음의 원인(=사인)을 밝히는 정의로운 법의학자의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용납하지 않는 고집과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추진해야 직성이 풀리는 추진력까지 갖췄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성향은 진실을 감추고 묵인하려는 자들의 장애물이 되었고,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말던 개의치 않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지훈의 싸움은 마지막까지 계속됩니다.
고다경(배우 김아중)
열정과 낙천으로 가득찬 신참 법의학자입니다. 한때 죽음의 증거를 찾기 위해 경찰이 되어 검시관이 되었지만,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과 이를 왜곡하려는 권력 앞에서 좌절하고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좌절하지 않고 그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진실만을 말하는 죽은자의 소리를 듣기 위해 법의학자로 직업을 바꾸었습니다. 불같은 성품의 지훈에게 사사건건 잔소리를 듣고 무시를 당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계속해서 성장합니다.
이명한(배우 전광렬)
명문대를 나와 전문분야인 법의학계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인사들과도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자신의 선배이자 라이벌인 정병도를 인정사정없이 밀어내고 새로운 국립과학수사원의 원장으로 부임하는 야망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죽은 자의 외침과 진실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독단적인 악인입니다.
3. 줄거리
당대 가장 인기있는 톱스타인 윤형이 콘서트 휴게시간에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놓고 당대 최고의 법의학자 2명의 의견이 엇갈리게 됩니다. 국과수 차기 원장인 이명한은 '청산가리로 인한 사망'를 주장하지만, 서윤형의 시체를 부검한 윤지훈은 '비구폐색성 질식사'를 사망 원인으로 주장합니다. 시체를 바꿔치기하면서까지 서윤형의 시체를 부검하면서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있는 확실한 증거(솜)도 찾아냈지만, 보이지 않는 세력의 끊임없는 방해로 인해 증거품은 증거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눈앞에서 진실을 밝힐 기회를 상실하게 됩니다. 하지만 윤지훈에게 '포기'란 없으니, 죽은 자가 말하고 있는 진짜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의 끈질긴 사투가 시작됩니다.
4. 총평
2011년 방영했던 드라마 싸인은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스타 작가인 김은희를 장르물의 대가로 자리잡게 해준 작품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소재인 '법의학'을 소재로 다루며, 각종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무기로 사용하면서 그동안 범죄&수사 드라마에서는 볼 수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실제 사건인 '듀스 김성재 사망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탄탄한 스토리로 끌고가면서 용두용미의 진수를 보여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또한, 드라마는 범죄 현장도 조작될 수 있고, 각종 증거물도 충분히 조작될 수 있고, 증인의 증언도 돈과 권력앞에서 힘없이 조작되는 현실 속에서 절대 거짓을 말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인 '죽은 자가 보내는 싸인(死因, SIGN)'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권력과 싸우는 윤지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신양을 통해 시청자들은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영한 지 10년이 지난 드라마이기 때문에 박신양의 다소 거친 연기와 시대 차이로 인한 다소의 이질감은 느낄 수 있겠지만, 방영 이후 쏟아지게 된 각종 범죄물의 시초가 된 드라마 '싸인'은 다시 볼 만한 충분한 가치와 흡입력이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로써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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