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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by 슈기슈가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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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 편성 : TVN 2022.4.9.~2022.6.12.

- 출연진 :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고두심, 엄정화, 김혜자

- 연출 :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 극본 : 노희경 작가

※  Netflix(넷플릭스), Tving(티빙)에서 시청 가능

 

2. 줄거리

드라마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 인물들 각각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합니다. 낭만의 섬 '제주도'는 누군가에게는 그저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현실을 잊게 하는 도피처이기도 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온정의 공간이었습니다. 청춘도 젊음도 잊고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생선 장사에 인생을 쏟아부은 은희, 골프 선수가 꿈이라는 자식 뒷바라지 때문에 나날이 등골이 휘어가는 한수, 평생을 우울감에 시달리다가 남편도 자식도 잃고 제주 땅으로 돌아온 선아, 누나와 아비를 잃고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트럭 하나에 몸을 맡기며 살고 있는 동석, 아픈 비밀을 차마 말할 수 없는 젊은 해녀 영옥까지 누구나 지니고 있을 법한 아픔과 상처를 마음 한가득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고 싶은 따뜻한 욕망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다들 저마다의 블루(BLUE)가 있지만, 따뜻한 응원과 화해 속에서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3. 등장인물

이동석(배우 이병헌)

트럭 하나에 의지해 야채며 온갖 잡동사니 등을 되는대로 싣고 나르며 장사하는 장사꾼입니다. 가난에 떠밀려 하나뿐인 누이가 죽고, 아버지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서 죽게 됩니다. 아버지가 죽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친구 남편과 재혼했던 엄마 옥동(김혜자)에 대한 원망감으로 짐승같이 거칠게 살아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혼자였던 동석의 첫사랑이였던 나쁜 계집애 선아(신민아)에게도 순정을 짓밟힙니다. 그냥 이대로 생각 없이 트럭에 몸을 기댄 채 막살고 싶었던 그의 눈앞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동석을 버리고 떠난 선아가 누구보다 처참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납니다. 무시하고 잊고 싶었지만, 우울감에 젖어있는 선아의 모습이 엿같게도 자꾸만 아른거립니다.

 

민선아(배우 신민아)

그녀가 7살이었을 때, 그녀의 엄마는 그녀를 버리고 떠납니다. 아빠와 함께 제주도 삼촌네로 가게 된 선아에게 오락실에서 우연히 만났던 동석은 소소한 의지처였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업실패로 그녀의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선아는 지긋지긋한 제주를 떠납니다. 제주를 떠나 서울에서 만난 남자 태훈과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결혼합니다. 결혼하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 열이를 낳았지만, 끝도 없는 우울감은 결국 그녀를 벼랑 끝으로 밀어냈습니다. 결국 남편에게도 버림받은 선아는 갈곳을 헤매다 다시 제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힘들 때마다 이유 없이 자신을 지켜주었던 순애보 동석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영옥(배우 한지민)

어릴적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일거리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유랑하듯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주도로 내려와 해녀 학교를 졸업하고 애기 해녀가 되었고,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며 열심히 돈을 모읍니다. 뛰어난 외모와 밝은 성격 덕분에 선장 정준(김우빈)은 첫눈에 영옥에게 반하게 되었고 부지런히 썸을 타고 있습니다. 정준과는 그냥 지금처럼 가볍고 경쾌하고 쿨하게 썸만 타고 싶었습니다. 매일 수시로 울려대는 자신의 휴대폰 속 뼈아픈 비밀을 들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정준은 생각보다 진지했고, 자신도 모르게 자꾸 그 남자에게 모든 얘기를 털어놓고 의지하고 싶어 집니다.

4. 총평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세상에 아픔 없는 사람 없고 상처 없는 사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태어났으면 누구든 행복하게 살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각양각색의 인물들과 옴니버스형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줍니다. 돈이 없어도, 찢어지게 가난해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을 받았어도, 죽어라 일만 하고 살았어도, 장애가 있어도, 온갖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뜨겁게 사랑을 하고, 절망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 또한 희망을 얻고, 어둠을 빛으로 이겨낼 용기를 얻게 하는 마법 같은 드라마입니다. 온갖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고 결국엔 항상 세상 깨끗하고 맑은 모습을 간직하는 제주도 바다가 드라마 배경인 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노희경 작가다운 작품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엄청난 톱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게 해 주신 노희경 작가와 제작사를 진심으로 리스펙 하며 총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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